[비타민 바이블] 다양한 ‘비타민 B’ 종류와 효능 ②
종류만큼 효능도 다양한 ‘비타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이닥이 주준경(위례중앙약국) 하이닥 상담약사와 함께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비타민 가이드를 자처한다. 하이닥의 바이타민블(VITAMIN+BIBLE)과 함께 비타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비타민 B는 다른 비타민과 다르게 종류가 다양하다. 물질대사의 조효소 역할을 하는 단 하나의 물질이라고 생각했던 비타민 B가 다양한 물질의 복합체임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종류가 다양한만큼, 효능도 다양하다. 이에 대해 하이닥 복약상담 주준경 약사가 자세히 설명한다.



비타민 B 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비타민 바이블] 다양한 효능의 ‘비타민 B’, 정말 피로 회복에 좋을까? ①



비타민 B1-티아민(Thiamine)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 및 핵산 합성에 조효소로 사용된다. 체내에선 티아민 유도체인 TPP(Thiamine diphosphate 또는 Thiamine pyrophosphate)로 존재하며, 여러 생화학 반응의 보조인자로 사용된다. 다양한 인체 반응의 조효소로서 ‘신경 작용 조절’, ‘식욕 증진’, ‘당질 대사’(피루브산을 아세틸-CoA로 바꾸는 과정을 돕는 효소 Pyruvate dehydrogenase complex, α-케토글루타르산을 숙시닐-CoA로 바꾸는 과정을 돕는 효소 α-ketoglutarate dehydrogenase complex의 조효소), ‘소화액 분비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체내 배출이 빠르고, 반감기가 짧아 결핍증이 나타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티아민이 부족하면 ‘만성피로’, ‘식욕부진’, ‘권태감’ 등이 생기며, 심한 경우 ‘각기병’이나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흰쌀 등의 편식, 만성 알코올 의존증으로 인해 결핍이 유발될 수 있다.



비타민 B2-리보플라빈(Riboflavin)

주황빛을 띠며 수용액은 노란색이다. 자외선에 반응하는 형광 물질로 빛에 쉽게 분해되며, 비타민 B 다량 섭취 시 소변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체내 전자전달계 및 에너지 대사의 조효소로 쓰이며, 전자전달계의 필수 조효소인 플라빈 모노뉴클레오타이드 (FMN, Flavin mononucleotide)과 TCA 회로 등에서 전자와 양성자를 받아 전자전달계의 Complex II로 전자를 전달하는 플라빈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FAD, Flavin adenine dinucleotide) 등 전구체로 사용된다.리보플라빈이 결핍되면 ‘구각염’, ‘구순염’, ‘설염’, ‘구강염’이나 코나 입, 음낭, 외음부 등 연하고 얇은 약한 피부에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피로, 빈혈이 나타난다. 비타민 B2 결핍은 ‘영양실조’, ‘경구피임약 복용자’, ‘당뇨병’, ‘알코올 의존증’, ‘간 질환’, ‘심혈관계 질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비타민 B3-나이아신(Niacin, 니아신), 니코틴산(Nicotinic acid)

체내에서 보조효소인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NAD,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의 형태로 존재하며, 에너지 대사의 산화·환원 반응에 관여한다. 또한 신경전달 물질 생산을 돕고,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주며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는 일과 연관되어 있다. 결핍 시에는 ‘피부염’, ‘식욕부진’, ‘구토’,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소화기 및 중추신경계 증세를 수반하는 ‘펠라그라 증후군’, ‘불면증’, ‘우울증’, ‘기억상실증’을 초래한다. ‘알코올 의존증’, ‘트립토판 대사 이상자’들에게 결핍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타민 B5-판토텐산(Pantothenic acid)

지방산과 스테로이드를 합성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이며, 동시에 지질을 분해하여 유분기 있는 피부를 방지하기 때문에 피부와 머릿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판토텐산으로 합성되는 보조효소인 코엔자임 A(Coenzyme A)는 지방산 합성과 산화, 시트르산 회로에서 피루브산의 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효소이다. 불균형한 식생활을 하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게서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핍 증상으로는 ‘성장 정지·체중 감소’, ‘피부염’, ‘신경계 변성’, ‘항체생산의 저하’, ‘부신 피질의 기능 저하’ 등이 있다.



비타민 B6

7가지의 유형으로 여러 가지의 형태가 있으며, 그중 피리독신(Pyridoxine)의 형태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대사 작용으로 활성화된 비타민 B6의 유형인 인산 피리독살(PLP, Pyridoxal phosphate)이 활성형이며, '아미노기 전이', '아미노기 이탈', '카르복시 이탈'을 포함한 아미노산 대사와의 많은 반응에서 공동 인자가 된다. PLP는 또한 글리코겐으로부터의 포도당 방출을 지배하는 효소 작용에도 필요하며 '대량 영양소(Macronutrients)의 대사', '신경 전달 물질 합성', '히스타민 합성', '헤모글로빈 합성', '유전자 발현' 등의 여러 측면에서 연관되어 있다. 인산 피리독살은 여러 반응의 조효소(Coenzyme)로서 기여한다.



비타민 B7-비오틴(Biotin, 바이오틴)

지방, 탄수화물 및 아미노산의 이용과 관련된 광범위한 대사 과정에 관여한다. 지방산 합성을 위해 말로닐-CoA (malonyl-CoA)로 전환시키는 보조인자 역할을 하는 아세틸-CoA 카복실레이스 알파(ACC1, Acetyl CoA carboxylase), 아세틸-CoA 카복실레이스 베타(ACC2, Acetyl-CoA carboxylase beta)가 대표적이며 당 신생에 관여하는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복합체(PC, Pyruvate Carboxylase), 류신 대사를 촉매 하는 Methylcrotonyl-CoA carboxylase, 프로피오닐-CoA(Propionyl-CoA)의 대사를 촉매 하는 프로피오닐 코에이 카르복실화효소 (PCC, Propionyl-CoA carboxylase)의 보조인자로 사용된다. 결핍 시 ‘탈모’, ‘피부발진’, ‘손톱의 부스러짐’ 등이 나타난다.



비타민 B9-엽산(Folate / Folic acid)

비타민 B12와 결합하여 인체 내에서 주요 역할을 한다. 엽산은 테트라하이드로폴산(THF, Tetrahydrofolate)로 변해 적혈구와 핵산 합성에 관여하며, 핵산과 아미노산의 대사에도 작용한다. 구내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핍 시 구내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뇌와 척수 등의 중추신경계 형성에 관여한다. 엽산의 결핍은 ‘영양실조’, ‘알코올 의존증’으로 인한 ‘흡수 불량’, ‘수유기’ 등 요구량이 증가했을 때, ‘배설’이 잦을 때 나타난다. 엽산 결핍증으로는 주로 ‘혈소판 감소’, ‘적혈구 감소성 빈혈’, ‘설사’, ‘위장염’, ‘설염’, ‘구내염’ 등이 보고되며, 임산부의 엽산 결핍증은 심각한 기형 및 유산을 초래한다.



비타민 B12-코발라민(Cobalamin)

DNA 합성과 아미노산 및 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효소로서, 이성질체 생성, 할로겐 제거, 메틸기 이동의 효소 반응에 쓰인다. 간접적으로 뇌내 신경 전달 물질의 합성에도 조효소로 사용되며, 간에서 알부민과 글로불린 단백질의 합성에 관여하기도 한다. 결핍 시에는 ‘거대적아구성빈혈(Megaloblastic anemia)’, ‘위장관 증상’, ‘신경병증(Neuropathy)’ 등을 일으킨다.신경증상은 회복할 수 없는 '불가역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운동실조(Ataxia)’, ‘망상 분열(Paraphrenia)’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밖에 우울증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혈소판 감소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채식으로는 섭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영양제를 통한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약사 주준경 약사(위례중앙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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