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혈압의 날’…고혈압, 남성보다 여성에게 치명적인 이유
매년 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날이다.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고혈압, 이유가 뭘까.

고혈압은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ㅣ출처: 오므론고혈압은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로,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각종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혈압이 높을수록 심장은 더 강력하게 피를 내뿜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심장이 커지는 심비대증부터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심부전 등의 심혈관질환이 발생한다. 이러한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손상이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이는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부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 3명 중 1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고혈압은 여성 사망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실제 통계를 보면 2016년 유럽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성의 경우 40%, 여성의 경우 49%로, 여성에서 약 9%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유럽심장학회(ESC)는 여성들의 고혈압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ESC 대변인 안젤라 마스(Angela Maas)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이라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낮은 혈압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여성만이 가진 고혈압의 위험인자, 임신과 여성호르몬여성에게 고혈압이 더욱 치명적인 이유는 여성만이 가진 고혈압 위험인자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임신과 여성호르몬이다. 임산부 1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신 중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임신 기간에 새로 발생한 고혈압을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12주 이내에 혈압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향후 산모에서 만성 고혈압 또는 당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폐경 역시 고혈압의 위험인자가 된다.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폐경기 전까지 남성보다 현저히 낮은 편이나, 65세 이상 폐경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여성호르몬은 심혈관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혈압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주기적으로 가정혈압을 측정하는 것. 하이닥 순환기내과 상담의사 류재춘 원장(류재춘내과의원)은 “가정혈압은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과 심혈관계 질환의 예후를 예측하는 유용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가정혈압 기준 고혈압은 135/85mmHg이 정상이다. 다음은 가정혈압의 올바른 측정 수칙 4가지다.1. 아침 2회, 저녁 2회, 화장실 다녀온 후 5분간 휴식 후 측정, 샤워 또는 목욕 전 측정, 측정 전 30분 이내 흡연 및 카페인 섭취 금지2. 의자에 등을 기대앉아 혈압 측정을 준비한다3. 커프를 위팔, 심장 높이에 착용한다4. 측정 후 혈압 수첩에 측정치를 모두 기록한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류재춘 원장 (류재춘내과의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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